[책] 밑줄 긋는 남자

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저자 | 이세욱  | 열린책들 | 2017년 10월 30일 소설

 

총평 ★ ★   ☆

재미 ★    ☆

유익 ★    

추천 ★ ★  

 

맹목적인 프랑스앓이를 했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대단히 무얼했던 것은 아니었으나그 이유때문에 프랑스 작가의 책이라면 한번 더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프랑스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하여,별 다른 감흥 없이, 심지어 책의 줄거리나 작가의 평판도 모른 채 덥석 책을 샀다.

비싼 라면 받침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을 그냥 그렇게 사왔다.​

 

생각보다 소재가 참신했다.

중고등학교때 꿈꾸는 첫사랑 느낌을 고스란히 잘 담아낸 것 같았다.

특히 우리 나이때의 학창 시절 감성과 잘 맞는 것 같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에 가까운 느낌​​주인공 콩스탕스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서 밑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밑줄이 '나'를 향한다는 생각이 들며 호기심이 생긴다.

그리고 밑줄 긋는 남자와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콩스탕스는 실체가 없는 그에게사랑을 느끼고 질투를 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상상 속의 시간이 오래될 수록 지쳐만 간다. 

그러던 중, 밑줄 긋는 남자가 나타나지만자신의 상상 속 남자와 거리가 있는 그를 보고 실망하게 된다.

 

다행히(?) 그는 밑줄 긋는 남자를 이용하여 그녀에게 접근한 거짓이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 거짓 남자, 클로드는 진짜 밑줄 긋는 남자를 찾는 것을 돕는다. 

진짜를 찾는 도중에,콩스탕스와 클로드는 사랑에 빠진다.

그럼에도 진짜 밑줄 긋는 남자를 찾는 것을 그만 두지 않는다.(그 이후 결말은 밝히지 않는다.)​ 

 

만족스럽지 않은 책의 결말.책을 읽는 내내 답답했던 콩스탕스의 석연치 않은 행동들이마침내 결말을 이렇게 만들었다. 

책의 저자인 카롤린 봉그랑이 쓴 2번째 소설,

다른 책은 안읽어봤지만, 책의 스토리만 봐서는이 사람, 매우 고집이 셀 것 같다.

2번째 소설이었으니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덜 영글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답답함은 책 읽는 사람의 몫 소재도 참신하고,작가의 문체도 맘에 드는데.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다.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 교보문고

밑줄 긋는 남자 | 밀줄 긋는 남자, 그는 누구인가?너무나 낭만적이고 너무나 소설적인 젊은 여자에 관한 소설 『밑줄 긋는 남자』.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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