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임동민 저자 | 메이트북스 | 2021년 04월 05일 | 경제/경영
 
총평 ★ ★ ★ ☆ ☆
재미 ★ ★ ☆ ☆ ☆
유익 ★ ★ ★ ★ ☆
추천 ★ ★ ★ ☆ ☆

 

 전 세계 경제가 뉴노멀 시대을 거쳐 펜데믹을 지나, '넥스트 노멀'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7가지 대전환에 대하여 이코노미스트 임동민 저자가 구체적으로 적은 책이다. 마케팅을 주 업(業)으로 하고 있는 내게는 변화란 흔히 겪는 열병과도 같은터라, 익숙하지만 매번 변화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그래서 미리 변화 방향에 대해 알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어들게 된 책이다. 경제 문외한까지는 아니지만서도, 그렇다고 빠삭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책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다. 사실 책을 읽다가 후회했다. 무슨 말이지. 찾아가면서 책을 읽기에는, 그러니까 이 책을 두고 단어 하나 하나 찾아나서기엔 내 업과 할 일이 과적했기 때문에 '속독(速讀)'을 택했다. 그래도 나름 국가공인 매경TEST 730점의 우수 점수를 받았던 나지만 게으름때문인지 내겐 참 어렵고 어려운 책이었다. 그래도, 책 타이틀만 두고 보면 전반적인 책의 흐름은 알 수 있다. 2장부터 시작되는 대전환의 7가지 내용은 아래와 같다. 

 

① 구조적 장기침체와 제로금리의 시대
② 글로벌 뉴딜과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환
③ 탈세계화와 새로운 밸류체인
④ 디지털 경제와 네트워크 가치
⑤ 밀레니얼-제트세대와 금융의 미래
⑥ ESG 투자 패러다임
⑦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돈 벌기 어려우면서도 가장 쉽다는 지금을 살면서 대전환 7가지의 얘기는 흔히 뉴스에서 듣던 이야기들이다. 흔하다는 표현이 다소 과장되었을 수는 있다. 정보의 홍수에서 사실 흔하지만 흔하지 않게 묻혀서 지나갔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이 책이 아니라도 대전환 포인트는 숨겨진 것이 아니라 공공연히 떠돌고 있는 사실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눈여겨볼 포인트는 두가지였다. ⑥ ESG 투자 패러다임, ⑦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이다.

 

 마케팅이 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돈'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간다. 기업의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돈'있는 기업과의 업무를 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업무적으로 관심이 가는 대전환 포인트였다. 향후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배구조 개선이 가능한 회사가 미래를 이끌어나갈 곳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두번째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인데,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암호자산의 근간이 블록체인 기술이고 이를 통한 다양한 암호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들이 나오고 있다. 암호자산의 경우 아직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통화와 연계하여 안정적을 자산 형태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분명 어떤 특이점이 다다르면 빠르게 '통화'로써의 역할을 하리라 내심 기대해본다. 참고로 나는 투자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암호자산을 거래해본 적이 없는데, 여러번 후회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은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쫄보는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그 외 다른 대전환 포인트 각각이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이고, 일정 수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예견이라기 보다는 변화의 중심에 선 포인트를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다양한 경제 변화의 원인 중 중요한 포인트를 '대전환'으로 표현했을 뿐 경제지를 꾸준히 보고 있다면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다. 다만 경제학적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매경TEST 우수자는 속독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환 7가지]는 ebook으로도 출간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한 파트씩 나눠서 공부하듯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10년,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 임동민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