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김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

김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

 

김도사 , 권마담 저자 | 미다스북스 | 2018년 08월 27일 | 자기계발
 
총평 ★ ★   ☆
재미 ★    ☆
유익 ★ ★   
추천 ★ ★   

 

 일단 내가 이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두 분의 저자의 능력은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작년 1월에 읽었던 [이젠, 책쓰기다]를 읽고 1년이 지난 지금이다. 그간 바쁘단 이유로 미루던 책쓰기를 우연한 기회에 다시 시작해보려 구매한 책이다. 책 내용에도 나와 있지만 디자인은 모르겠고 어쨋든 섹시한 제목(?) 덕분에 선택한 것은 맞다. 그런 의미로 두 분의 의견을 믿고 [김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를 따라나서기로 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으나, 작은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았다. 성격 상 온 동네 자랑을 하고 싶지만 이쯤에서 멈추는 것은 기획 출판이지만 기획출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판사도 엄연히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에게 쉽게 투자할리 만무하다. 몇 번의 메일이 오간 후에 깨닫게 된 것은 출판사의 제의는 호의가 아니라 비지니스였다는 것이다. '가능성'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작업쯤으로 보면 된다. 출판 제의가 아니라 출판 오디션 제의였던 것이다. 열심히 원고를 써서 출판사에 보내면 시장성이 있는 작품만 선별하여 서점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이 보고 싶은 이유는 아무래도 내 '글'이 '책'이 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제 3자적 시선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내가 잘 쓰기만 한다면 출판까지 이어지는 길이 생겼다. 프로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서툴 수밖에 없으니 그 점을 감안하여 규모가 작은 출판이라도 감내할 마음으로 펜을 잡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처음 준비가 [김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 책을 읽는 것이었고 하루만에 완독했다. 일단 책에서 나오는 출판 작업은 차치하더라도 주제를 잡고 목차를 쓰고 내용을 채워나가는 일의 뼈대를 일단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책 한권으로는 역시 출판의 뼈대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책에서 가이드를 주고는 있지만 하나하나 코칭을 받는 것이 아니다보니 분명 한계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꽤 자주 저자들의 코칭 수업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한다. 코칭 수업을 홍보하기 위한 책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꼬득인다. 분명 자비출판이라면 목돈이 들어갈터 코칭 수업을 받고 기획 출판까지 이어진다면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코칭을 받는 것이 이롭기는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선 내 처음은 혼자 스스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보행기 없어도 걸음마를 뗄 수 있는 능력은 어느 아기에게나 있다. 다만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그렇게 나를 믿고 가기로 굳게 마음먹고 책을 두번 세번 읽어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497P에 달하는 꽤 많은 분량이다. 1장과 2장은 책을 왜 써야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정리해뒀다. 사실 이 부분을 넘기기가 항상 힘들었는데 세번째 읽을 때는 아예 안읽었다. 왜 책을 써야하고 쓰고 싶은지는 누가 설명하기에 앞 서 내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음으로 만약 분량이 많아 손이 가지 않는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든다. 3장부터가 본격적인 책쓰는 작업의 기술이 담겨 있다. 3장은 주제 정하는 기술, 4장은 출판 3단계 비법으로 주제 기획, 원고 쓰는 방법, 출판사와 계약하는 마지막까지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5장은 다시 앞으로 돌아가 당장 책을 써야하는 이유가 나오기 때문에 안읽어도 된다. 이 책을 드는 우리는 책쓰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 때문에 3장과 4장을 독파하면 된다. 만약 출판에 대한 동기부여가 덜 되었다면 그 때 1장, 2장, 5장을 읽으면 된다.

 

 출판을 위한 원고는 A4용지 약 100장~120장 수준. 내가 제안 받은 분량은 A4용지 약 70장 내외로 일반 서적보다는 다소 적은 양이다. 위 문단까지 글자수세어보면 공백포함 1,754자 공백제외 1,305자로 딱 A4용지 1장 분량이다.(맑은고딕 10pt) 이렇게 70장 정도를 써내려가면 소책자 하나 제작이 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100장을 쓰면 정식 책 한 권이 출판될 수 있다. A4용지 한장을 죽 써내려가는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렸으니 이 속도라면 최소 70시간이 필요하고 주제와 목차를 정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하루이틀 안에 초고가 나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한달 안에는 초고를 쓰고 이후 퇴고의 작업을 가지라고 하는데 한달 안에 초고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아직은 엄두가 안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용기를 내는 것은  [김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에서 길-게 설명했던 책을 왜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다시금 되새겼기 때문이다. 광고업을 하는 나로서는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동의한다. 하물며 한 사람 역시 퍼스널 브랜딩이 되지 않으면 그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다. 학위도 중요하고 자격증도 중요하다. 하지만 누구나 있는 것보다 좀 더 내 생각과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검색하고 구매한 나나 당신은 퍼스널 브랜딩에 한 발 내딛은 셈 아닐까 생각한다. 

 

 

김 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 | 김도사 - 교보문고

김 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 | 22년 동안 200권가량의 책을 쓴 베테랑 작가의 『1년에 10권도 읽지 않는 김 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책을 쓰고 작가가 됐을까』. 이 책에는 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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