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 Nudge>
- 책/경제 경영
- 2024. 11. 12.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저자 | 이경식 역 |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2년 06월 20일 | 경제/경영
총평 ★ ★ ★ ★ ☆
재미 ★ ★ ★ ★ ☆
유익 ★ ★ ★ ★ ★
추천 ★ ★ ★ ★ ★
Nudge
팔꿈치로 찌르다.
주의를 환기 시키다
라는 뜻이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선택 유도 방식이다.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직종이다보니 '기분 상하지 않게' 돌려 말하기를 종종 고민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넛지 Nudge는 상당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Nudge : improving decisions about health, wealth, and happiness>
원제 역시 그냥 넛지다. 더 이상 이를 설명할 단어가 없다.
초반에 나오는 넛지의 대표적인 실험이 자유 배식 실험이다.
같은 메뉴임에도 진열대 배열만 바꿔도 소비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열대 배열을 바꾸는 자를 넛지에서는 선택설계자(choice architect)라고 부른다.
남성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소변기의 파리도 넛지의 일종이다.
소변기 중앙 부분에 파리를 그려넣은 것만으로도 밖으로 튀는 소변량 80%가 줄었다니.
넛지의 강력한 활용도는 증명된 셈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넛지가 무서운 것은 행동을 <스스로>하게 불러일으키는 점이다.
아무도 배식을 강제하거나, 소변을 중앙에 누도록 종용하지 않았는데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선택에 이끌려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굳이 하지말라고, 또는 해야된다고 말하지 않아도
선택 설계, 즉 넛지만으로 그들이 스스로 알아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준다.
마치 최면과 같이 상대를 조종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기가막히는 힘인가 싶다.
물론 우리가 넛지에 당하는(?) 피동적인 대상만이 아니다.
우리 역시 넛지를 가하는 <선택설계자> 중 한명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사회 속에 머물다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누군가에게 강요아닌 강요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
아들이 거실을 어지럽히는 것이 속상했지만,
아이가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 혼재되있던 차에
고안했던 방안은 거실에 있던 장난감 수납장을 아이 방으로 치웠던 것.
자연스럽게 거실은 깔끔해졌고,
장난감 수납장 있던 곳에는 책장을 두어
아이가 좀 더 책과 친밀해질 수 있었다.
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옮겼던 구조였는데,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넛지>를 가했었던 것이다.
넛지를 통해서 실생활에서 좀 더 융통성있는 설득이 가능하리라.
기분 상하지 않게, 돌려서 상대를 유도할 수 있는 힘
경영 / 마케팅을 업(業)으로 하는 분이 아니라도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넛지(파이널 에디션) | 리처드 탈러 - 교보문고
넛지(파이널 에디션) | 마침내 넛지, 여기까지 진화하다! 기후변화 · 코로나19 극복에서 슬러지 · 연금플랜 설계까지, 21세기를 송두리째 바꾼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의 완결판! 『넛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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